총학생회장 인터뷰

한마음 총학생회장 조은영 인터뷰

Q. 자기소개와 당선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52대 한마음 총학생회 총학생회장직을 맡은 유아교육과 17학번 조은영입니다. 지난 8월, 출마를 결정하게 되면서 학교가 많이 분열되어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학교가 한마음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출마를 한 만큼 총신의 한마음을 이뤄나가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고 싶습니다. 또한 총신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여자 총학생회장이라는 이름을 걸고 시작을 하는데, 이 이름에 흠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선거가 한 번 무효 되어서 두 번의 선거를 진행했는데 그때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총신대학교 학우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Q. 총학생회장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음대 총학생회 제안을 받았을때  유아교육과 학회장직에 있었기 때문에 거절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아교육과 학회장직을 사퇴하고 출마해야하고, 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에 대한 무게와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했는데, 유아교육과 학생회 임기가 마무리되어가면서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학회장 자리에서는 할 수 없었던 학교제도와 관련한 건의사항들도 개선하고 싶었고, 학교가 분열돼있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서 총신을 하나의 공동체로 이루고 싶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Q. 간단하게 공약에 대한 설명과 이행 방안을 얘기해주세요.

총신대학교가 신학대학교인 만큼 ‘일상에서 예배를 통해서 하나 되는 공동체’라는 공약을 걸었습니다. ‘총신 유나이티드’나 ‘한마음 기도회’와 같은 큰 행사들도 많지만 이뿐만 아니라 기도 골방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기도 골방 관리와 시험 기간 자율채플 등의 행사를 진행하려 합니다. 또 학교에서 가장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소통이었습니다. 그래서 총신대학교 모든 구성원의 의견에 경청하는 것과 빠른 소통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한 행사는 간담회입니다. 간담회는 전 학우를 대상으로 학생회나 총학생회에 대한 건의 사항을 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서, 개강과 동시에 학우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내 우체통을 만들어서 오프라인으로도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설치를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학사개선입니다. 예를 들어서 졸업 인증제도인 ‘에스마일리지’는 17학번부터 시행됐는데, 17학번이 당장 4학년에 올라갈 상황에서 작년 10월 기준 졸업 요건을 다 채운 사람이 6%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걸 1년 안에 채우지 못한다면 졸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유고 결석제도는 어떻게 개선됐나요?

 기존 유고 결석의 경우 해당 교육 실습생이 실습으로 인해 11주 출석에 미달할 경우 성적은 F로 기록됐습니다. 이에 한마음 총학생회에서는 사범 학부 교육 실습생의 경우 교육실습 해당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하며 총 4회의 유고 결석을 별도로 인정하는 개편을 추진했습니다. 이 개편은 3월 10일에 적용이 결의되었습니다.

Q. 현재 학교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모든 학교 행사가 취소되고 이에 따른 학우들의 불만 사항이 있어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교내에서도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학 생활의 첫 시작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러닝 캠프, 진로 캠프가 모두 취소되어 신입생으로서 정보를 얻을 기회와 서로 친해질 기회를 누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또 재학 중 한 번뿐인 졸업식도 취소되어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에 따른 불만 사항과 안타까운 목소리가 커 이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경우 대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져야 진행할 수 있어 지금으로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수강 신청은 새터 준비위원회에서 수강 신청 안내 영상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수강 신청에 어려움이 없도록 영상을 활용해서 신입생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아울러 2019년도에 일어났던 교내 성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계속 신경 쓰고 있습니다. 징계위원회 진행 상황 등 공개되는 부분이 부족해 계속 공문을 요청하고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말씀해주시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수강편람에 해당 교수님들이 계셔서 오늘도 총장님께 공문을 넣고 왔습니다. 대책위원회에서 학부 수업 분리조치를 받은 교수님을 수강편람에서 배제해주실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는데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최근 개강이 늦춰지고, 오리엔테이션이 취소되면서 ‘에브리타임’에

총학에 대한 비판하는글이 올라왔는데요, 이러한 비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도 제보를 통해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글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티나 졸업식 취소 등 학사 일정의 변경은 총학생회에서 결정한것이 아닌 교육부 방침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 저희도 다른 방도가 없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공식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저희도 기다리기만 해야하는 상황이라 난감하기만 합니다. 대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잠잠해져야 진행할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공유하지 못하고 소통이 늦었던 부분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총학생회장이 되고 얼마 되진 않았지만 힘들었던 순간이나 점이 있다면

 소통인 것 같습니다. 학교와 총학생회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서 저도 답답함을 느끼고, 이어서 자연스럽게 총학생회와 학생과의 소통이 어려워졌던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최대한 학교와의 소통을 잘 이루어내서  학우들이 답답해하는 상황이 해소될 수 있도록 빠른 공지 전달을 통해 정보공유를 해드리겠습니다.

Q. 한마음으로 삼행시

한 한마음 총학생회가 소망하는 것은
마 마치는 날에 한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음 음악 주세요 (춤춘다)

Q. 마지막으로 총신대학교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우님들께서 학교에 답답함도 있고 학교와 학사제도에 불편사항이 있으실 텐데 그런 어려움을 최선을 다해서 개선하겠습니다. 총신대학교에서 많은 일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회복의 길을 걸으며 총신대학교 학생이라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저희의 존재 이유가 학우님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낼 때 침묵하지 않고 학우님들의 편에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공의를 이루어가면서 학교에 남아있는 과제들을 학우님들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및 정리 총신대보 일동